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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분쟁

수술 설명의무 위반에서 설명 시각과 수술 시각을 대조해 배상을 인정받은 사례

일부 승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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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법무법인KB
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6-09-09 10:46

사건의 개요

수술에 앞서 위험을 제대로 듣지 못한 사건에서 설명한 시각과 수술 시각을 나란히 놓아 설명의무 위반을 인정받고 일부 승소 판결까지 이끌어 낸 사례입니다. 수술 자체에 잘못이 있었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쟁점은 수술을 받을지 스스로 고를 기회가 주어졌는지였습니다.

수술 설명의무 위반 사건의 사실관계

의료법 제24조의2가 정한 설명과 동의의 절차가 형식으로만 그치지 않고 실질로 이루어졌는지를 보려면, 그 설명이 언제 있었는지부터 특정하는 일이 앞서야 했습니다.

 

✔ 설명이 이루어진 시각과 수술 시각의 간격이 얼마였는지

✔ 설명의 내용에 이 사안의 위험이 담겨 있었는지

✔ 민법 제750조의 손해와 설명의 부족 사이에 이어짐이 있는지

 

의뢰인은 예순두 살로 오랫동안 앓아 온 무릎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고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. 수술은 예정대로 이루어졌으나 뒤에 신경 손상이 남았습니다.

 

수술을 결정한 것은 외래 진료를 두 번 받은 뒤였습니다.

 

의사는 오래 걸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고 의뢰인은 그 말을 듣고 곧바로 날짜를 잡았으나, 그 자리에서 어떤 위험이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.

 

의뢰인이 동의서에 서명한 것은 수술 당일 아침의 일이었습니다.

 

이미 옷을 갈아입고 대기하고 있던 상태에서 간호사가 서류를 건네주었고 의뢰인은 내용을 읽어 볼 겨를 없이 이름을 적었으며, 그때 옆에 있던 배우자도 그 서류가 무엇인지 모르는 채였습니다.

 

수술이 끝난 뒤 발목 아래의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.

 

병원은 드물게 생기는 일이라고 설명했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 있다고 했으나, 반년이 지나도록 상태는 그대로였고 의뢰인은 지팡이 없이는 걷기 어려운 몸이 되었습니다.

 

의뢰인이 가장 견디기 어려워한 것은 몰랐다는 사실 자체였습니다.

 

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미리 들었다면 다른 병원을 알아보거나 수술을 미뤘을 것이라고 했으나, 그 말을 뒷받침할 자료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.

 

병원의 기록에는 설명을 했다는 문구가 한 줄 적혀 있었으나 언제 무엇을 설명했는지는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.

 

동의서에는 서명 시각이 분 단위로 인쇄되어 있었고, 수술 기록지에도 마취를 시작한 시각이 함께 남아 있었습니다.

 

두 시각의 간격은 삼십 분이 되지 않았고, 그 사이에 의뢰인은 이미 수술실 앞에 옮겨져 있었습니다.

 

외래 진료의 기록에는 위험을 설명한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고 상담에 쓴 시간도 짧게 기재되어 있었습니다.

 

의뢰인은 수술 이후의 재활 치료를 꾸준히 받아 왔고 그 비용과 기간이 진료 기록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.

 

배우자는 그날 아침의 상황을 시간 순으로 적은 진술서를 냈고 그 내용은 기록의 시각과 어긋나지 않았습니다.

 

병원이 쓰던 동의서는 여러 수술에 두루 쓰이는 서식이었고 이 수술에만 해당하는 위험을 적어 넣는 칸은 비어 있었습니다.

 

같은 병원에서 앞서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동의서도 같은 서식이었으며, 그 사실에서 병원의 절차가 관행으로 굳어 있었음이 드러났습니다.

수술 설명의무 위반 사건에서 법무법인 KB가 한 일

수술 자체의 잘못을 다투려면 감정을 거쳐야 하고 그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웠으므로, 법무법인 KB는 선택할 기회가 있었는지를 기록의 시각으로 보이는 쪽을 함께 세웠습니다.

 

조력 포인트 | ① 시각의 대조

 

동의서의 서명 시각과 마취 시작 시각, 수술 시작 시각을 하나의 표로 배열했습니다.

 

그 간격이 다른 병원을 알아보거나 수술을 미룰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다는 점을 표로 보였습니다.

 

조력 포인트 | ② 설명 내용의 확인

 

외래 진료 기록과 동의서의 문구를 함께 놓고 이 사안의 위험이 실제로 언급되었는지를 확인했습니다.

 

의료법 제24조의2가 요구하는 설명의 항목과 대조해 무엇이 빠져 있었는지를 정리했습니다.

 

조력 포인트 | ③ 손해의 산정

 

재활 치료비와 앞으로 필요한 비용, 노동능력의 감소를 나누어 민법 제393조의 범위 안에서 계산했습니다.

 

설명이 부족했던 부분과 이어지는 손해가 어디까지인지를 구분해 청구를 세웠습니다.

 

조력 포인트 | ④ 기간의 확인

 

민법 제766조의 기간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를 확인해 청구가 늦지 않도록 일정을 잡았습니다.

 

상태가 고정된 시점을 진료 기록으로 특정해 그 기준을 서면으로 밝혔습니다.

수술 설명의무 위반 사건의 결과

법원은 수술 자체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았으나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보아 손해의 일부를 배상하도록 판결했습니다.

 

• 서명 시각과 마취 시각의 간격이 기록으로 특정된 점

• 외래 기록에 위험에 관한 설명이 없었던 점

• 재활의 경과와 비용이 자료로 정리된 점

 

수술의 결과만 두고서는 다투기가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. 그럴 때에는 언제 무엇을 들었는지가 남아 있는 자리가 됩니다.

 

함께 보면 좋은 사례

 

· 수술 설명의무 위반에서 동의서와 기록을 대조해 배상을 인정받은 사례

· 수술 과실 손해배상 청구에서 기록의 시각을 대조해 일부 승소한 사례

· 명의도용 대출 대응에서 접속 기록을 대조해 채무가 없음을 인정받은 사례

적용법령

· 의료법 제24조의2

 

· 민법 제750조

 

· 민법 제751조

 

· 민법 제393조

 

· 민법 제766조

 

본 글은 법무법인 KB 홍민호 대표변호사가 검토·감수했습니다. · 법령 기준일 2026년 09월 09일


 


※ 본 사례는 법무법인 KB가 다루는 사건 유형을 바탕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구성한 예시이며, 특정 실제 사건과 무관합니다. 사건의 결과는 개별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 의뢰인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하여 사실관계가 일부 재가공되거나 각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.


 


판결문